ICT멘토링이란?
우선 이브와가 뭔지 알려면 ICT멘토링을 알아야 하는데 ICT멘토링은 산업-대학의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 실무형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ICT·SW 산업의 인력을 확충하고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.
이 ICT 멘토링엔 각자 특성이 있는 트랙별로 나눠져 있고, 한이음, 프로보노, 이브와, 스마트해상물류 총 4가지의 트랙이 있다. 정확히 어떤 특성을 가진 프로젝트들을 하는지 궁금하면 홈페이지에서 지난 수상작들을 확인하면 제목만 봐도 느낌이 온다. 그리고 각 트랙마다 자율형, 산업체 연계형, 학점 연계형처럼 다양하게 있으니까 각자 본인 상황에 맞는 프로젝트를 골라서 신청하면 될 것이다.
난 이중에 이브와 ICT멘토링 트랙에 참여했다. 내가 참여한 이브와 ICT멘토링은 ICT분야에 관심 있는 여대생들에게 ICT여성기업인 등 멘토와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현장 실무 습득 기회를 제공하여 차세대 ICT산업을 이끌 ICT 여성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.
ICT멘토링은 매년 2~3월 프로젝트를 모집한다. 내가 팀을 만들어서 신청하고 멘토나 교수님을 받을 수 있고, 아니면 누군가 올려둔 프로젝트에 신청에서 뽑히면 그 팀에 들어가서 지원할 수 있다. (물론 팀에 뽑혀도, 그 팀이 뽑히지 않으면 프로젝트가 무산될 수 있으니까 좋은 프로젝트와 사람을 골라야 한다.)
자세한 정보는 ICT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자.
후기
나는 학교에서 학점 연계형으로 졸업 프로젝트와 연동되어 있어서 보다 수월하게 이브와 멘토링을 진행할 수 있었다. 보통 교수나 멘토 분들이 한 분만 있는 곳도 있는 거 같은데 우린 담당 교수님과 졸프 멤버끼리 주제를 정해서 팀 등록을 했다.
우리는 팀을 개설하고 멘토를 기다리고 있어서 여러 멘토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. (나름 인기가 많았다.) 멘토님들의 소개서를 보고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은 분야의 멘토님으로 선택했다. 스펙이 화려한 멘토님도 좋지만(근데 거의 다 좋으심) 팀 멤버 구성을 봤을 때 주제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줄 수 있는 멘토인가도 엄청 중요하다 생각했다.
개설되어 있는 팀에 지원하고 싶으면 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. 자율 형식이며 인기가 많은 팀일 경우 정성스럽게 써야 할 것이다.
장점
1. 멘토님이나 교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.
각 팀에 멘토나 교수님이 같이 팀을 이루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. (멘토님들이 대체적으로 고스펙이시다..) 물론 팀바팀이라 잘 참여 안 해주시는 멘토분들도 있는 것 같다. 하지만 우리 멘토님은 나름 주기적으로 온라인 화상 회의를 통해 진행사항을 체크해 주시고, 중요한 서류나 발표 준비할 때 평가자로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은 나름 잘 체크해 주시면서 서포트해 주셨다.
만약 멘토님이 먼저 말씀하지 않는다 해도 필요할 때 찾으면 외면하는 멘토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필요할 땐 먼저 도움을 청하는 걸 추천한다.
2. 최대 130만 원까지의 지원
팀당 최대 130만 원의 서버 및 실습장비를 지원해 준다.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. 올해엔 GPT도 가능하 다해서 우린 저 돈으로 GPT, AWS, 라즈베리파이, 카메라, Figma 등 우리 프로젝트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매했다. 저 돈 어디에 다 쓸까 싶었는데 프로젝트 끝날 때는 거의 130만 원 채워서 다 썼었다. 물론 현금으로 130을 주는 게 아니라 쓰고 청구하는 형식이라 귀찮지만 지원해 준다는 것만으로 감사해야 할 듯하다..^^
프로그래머스에서 강의를 많이 무료로 풀어줬는데 정말 다양한 주제의 강의들이 있으니, 활용하면 좋다.
추가로 강의나 교통비도 따로 청구하면 지원해 주고, 토즈 같은 공간도 지원해 주는 것 같지만 우린 교통비나 공간 비용은 따로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자세히는 모른다..
3. 다양한 행사
다양한 프로그램, 컨설팅, 강연, 콘퍼런스가 있다. 다양한 종류의 밋업데이로 여러 번의 문자가 왔지만.. 바빠서 전적으로 참여를 하지 못했다. 근데 꽤 좋은 기회나 경험이 될 것들이 많으니 관심 있으면 정말 좋은 혜택인 것 같다. 진짜 자주 열리고 다양하게 열리는 편이라 잘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.
4. 폭넓은 주제
돈을 지원해주기도 하고, 프로젝트의 주제가 자유로워서 분야의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닌 폭넓은 경험을 해볼 수 있다. 내 경우만 봐도 항상 일반 애플리케이션만 만들었는데 이번엔 AI, 라즈베리파이, 카메라를 활용해 평소 하던 프로젝트와는 결이 다른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었다. 다른 프로젝트를 봐도 VR, IoT 등 여러 장르를 활용해서 개발하는 추세였다.
5. 논문 지원
ICT멘토링 한국정보처리학회 학술대회가 열려서 논문 게재가 승인된 팀에 한해서 최종 논문을 제출할 수 있다. 논문 게재 비용도 대신 내주기 때문에 진짜 좋은 것 같다..
다행히도 논문 승인도 나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.
6. 특허 지원
ICT멘토링은 결과물을 활용한 특허 출원을 지원해 준다.
우리는 우리 아이디어에 제법 자신감이 있었기에 이 또한 신청했고 2차 오프라인 교육(상담)에 선정됐다.
선정된 팀이 우리 팀을 포함해서 2팀인가였다고 한다.. 그래서 선정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기분 좋게 진행했던 것 같다.
선정된 이후에 상담을 받고 실제 특허 관련 회사 담당자분들이 도움을 주신다. 관련 문서를 써서 보내면 피드백이랑 같이 특허에 대해 도움을 주신다. 언제 또 특허 등록하는 과정까지 가볼까 싶어서 좋은 경험이었다.
단점
단점은 팀바팀이 심하다는 점일 것 같다. 자율적이다 보니 소통이나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으니 각자 노력해서 좋은 팀을 만들어가면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. 그리고 서류나 문서 쓸 것이 많다는 점인데 그만큼 지원해 주니 열심히 노력하길 바란다.
추천하는 유형과 Tip?
개인적으로 본인의 마음과 같은 팀원을 만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정말 할 수 있는 경험이 많을 것 같아서 추천한다. 그리고 생각보다 정말 많은 행사들이 있다. (내가 놓친 것들도 많을 것이다...) 그러니 ICT 문자나 메일을 자주 확인해 보거나, 인스타에서 올라오는 정보를 확인해 봐도 좋을 것이다. 행사도 놓치면 안 되지만 제출해야 할 것도 모여서 있으니 까먹지 않아야 한다.
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팁은 서류를 잘 쓰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다. 프로젝트 문서부터 그 외의 문서까지 언제나 문서로 증명해야 한다. 그래서 내는 서류의 양도 많다. 사실상 깃허브 코드를 공개하세요! 가 아니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평가하는 것 같다. 그래서 레퍼런스들을 많이 찾아보고 회사에서 사용하는 형식들로 문서를 작성하면 좋을 것이다. (채점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는 소리다.)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 멘토님이 많이 도움을 주셨다. (문서에 작성된 어투부터.. 등)
ICT 멘토링 자체가 모두 그렇지만 특히나 이브와에 관한 후기는 찾아봐도 잘 나오지 않아서(한이음, 프로보노에 비하면 규모가 작다.) 자세히 써보고 싶었다. 행사엔 많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, 논문, 특허, 수상까지 모두 진행한 경험이 있는 건 정말 몇 안된다 생각해서 이런 것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.. 잘 참고해서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!
내 프로젝트 [Fortran]
나는 "인공지능(AI) 기반의 포트홀 탐지 및 차량 손상 방지 시스템"을 주제로 진행했고, 라즈베리파이에 카메라를 연결해 카메라에서 포트홀을 인식해 정확도를 측정하여 우리가 지정한 기준치가 넘을 경우 자동신고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.
물론 이 기능이 주된 기능이긴 하지만 전부인 것은 아니다. (수동 신고, 내비게이션에서 현 위치 포트홀 신고 띄우기 등..) 결과적으로는 포트홀 신고하고 예방하도록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최종적으로 만들었다.
쓰는 김에 슬쩍 자랑해 보자면 달리는 자동차에서 카메라로 저렇게 포트홀이 인식된다. 실제로 작은 부분까지 잘 인식되며 나름 잘 만들어져서 올려본다..
이렇게 위치에 따라 지도에서 움직이며 가는 길 근처에 포트홀이 있을 경우 알림을 준다.(음성으로도 알려준다!!!)
더 궁금하다면 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M20Q3FFrsQw 이걸 통해 확인하세용!
바쁘다는 핑계로 학기 초에 잠깐 진행하다 또 마감 직전에 개발을 바짝 하긴 했지만.. 좀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..
ICT는 크게는 1차, 2차, 최종 수상이 있으며, 중간중간 서류를 내서 확인한다. (개발보다 서류 작성을 더 많이 한 것 같은 게 단점이다.)
사실 실제로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.
[중간보고서] - [1차 공모전 제출] - [2차 최종보고서 및 ppt] - [공모전 발표] - [결과보고서] - [논문 제출] - [논문최종 제출] - [논문발표준비]
1차 합격하면 2차는 ppt와 서류들, 영상(위 유튜브링크가 우리가 낸 영상이다 ㅎㅎ)을 다시 제출한다. 또한, 2차에 붙은 20팀은 직접 대면으로 발표를 진행하게 된다. 발표는 각 팀마다 시간이 정해져 있어 해당 시간에 발표하고 가면 된다. 발표 한 뒤엔 나중에 결과로 수상 팀이 발표되면 수상 팀들은 전시에 참가해야 한다. (전시 안 할 경우 상 취소됨)
애초에 아이디어도 좋았다고 생각하고, 같이 한 팀원들도 열심히 해준 덕분에 2차에 올라가게 되었고 중구에 가서 발표 10분, 시연 10분을 진행하고 왔다. 다들 우리 프로젝트에 관심도 의견도 많으셨다. 생각보다 평가장 네트워크가 안 터져서 완전한 결과를 보여주진 못한 것 같아 아쉽지만, 모든 팀이 다 같은 조건이었다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다..
상 받았으면 좋겠다고 큰 포부를 가지고 시작했는데..(처음 팀을 꾸릴 때 대상을 목표로 했다 ㅎㅎ 물론.. 목표는 높으면 좋으니까..) 어떤 상인 지는 아직 모르지만 수상 안내 문자가 왔다..ㅎㅎ 높은 상일수록 좋겠지만 사실 어떤 상을 받아도 행복하게 받을 것 같다.
12월에 DDP에서 전시한다는데 지금 카메라 케이블이 고장 나서 연결이 이상한 부분을 보완해서 전시에 가야 할 것 같다.
나중에 상 받으면 이 글로 다시 자랑하러 올게요!!!!!!!!!!!!!!!!!!!!!!!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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